
여러분, 요즘 뉴스에서 ‘도로가 꺼졌다’, ‘오토바이가 땅에 빠졌다’는 소식 자주 보시지 않나요?
서울 강동구, 서대문구, 인천, 울산까지… 불과 몇 달 사이에 전국 곳곳에서 싱크홀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단순한 우연일까요? 아니면 우리 도시, 우리 땅속 어딘가에서 조용히 쌓여가던 경고 신호일까요?
“지하엔 아무 이상 없다”는 말, 진짜일까요?
“도로가 꺼지는 건 공사 때문? 기후 때문?”
“사고는 우연이 아닙니다. 서울 땅속엔 이유가 있었습니다.”
📋 목차
최근 싱크홀 사고, 왜 이렇게 잦아졌을까?
2025년 들어 벌써 5건 이상의 대형 싱크홀 사고가 서울과 수도권에서 발생했습니다.
도로 한복판이 꺼지거나, 오토바이가 구멍 속으로 빠지는 일이 자주 발생하면서 시민들 사이에선 “이제 도로도 못 믿겠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최근 들어 갑자기 시작된 일이 아닙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땅속에 누적되고 있던 위험이 드러나기 시작한 것뿐입니다. 그리고 이 위험의 실체는, 바로 “지하 공동”입니다.

지하 공동, 서울 도심 땅속에 무슨 일이?
MBC 단독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는 내부 보고서를 통해 총 329곳의 지하 공동,
즉 지하 빈 공간이 서울 도로 아래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미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 38곳은 “4시간 이내 붕괴 위험” 긴급 등급, 115곳은 “3개월 내 복구 필요”, 156곳은 “6개월 내 보수 필요” 등등으로
분류된 상태였죠.그런데 이 자료는 시민들에게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불필요한 불안을 조성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죠.
하지만 정말 위험한 건, 모르는 상태에서 걷고 있다는 사실 아닐까요?
싱크홀 발생 조건, 실제 구조는 이렇게 생겼다
싱크홀은 단순히 '지반이 약해서' 생기는 게 아닙니다. 가장 일반적인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1. 도로 하부에 물이 스며들 수 있는 틈 존재
- 2. 토사가 조금씩 씻겨나가며 공동 형성
- 3. 반복되는 차량 하중이나 진동 → 붕괴
여기에 더해 지하철 공사, 오래된 수도관, 배수불량, 폭우 등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싱크홀을 유발합니다.
유발 요소 | 위험 요인 |
---|---|
지하 공사 | 지반 진동 및 토사 유출 |
노후 상수도관 | 누수 → 지하 공동 형성 |
지형 구조 | 모래층, 석회암층 등에 취약 |

뉴스에 안 나오는 원인들: 공사, 배관, 기후?
뉴스에선 종종 “공사 때문” 혹은 “노후 상수도관 때문”이라고 보도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깊은 이유는 관리 부재입니다.
예를 들어 강동구 싱크홀 사고의 경우, 서울시는 지하철 공사 구간에 계측기 30대를 설치했지만, 사고 당시까지 단 한 번도 결과를 점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또한 서울시는 지표투과 레이더 차량 7대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사고 현장 점검에는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도 확인됐습니다.
내가 사는 동네는 안전할까? 확인 방법은?
가장 손쉬운 방법은, 내가 사는 구에 공동이 발견됐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서울시 보고서에 따르면, 공동이 단 1곳도 발견되지 않은 구는 단 3곳뿐입니다.
- ✅ 강남구: 65곳
- ✅ 서초구: 25곳
- ✅ 광진구: 28곳
- ✅ 중구: 2곳 (긴급 8곳)
- ❌ 금천·양천·동대문: 0곳
📌 특히 지하철 9호선, 군자역 주변 등은 공동이 집중된 지역입니다. 여러분 동네도 아래 링크에서 한 번 확인해보세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행동

✔ 우리 주변 도로에 이런 이상 증상이 보인다면, 즉시 사진과 함께 민원을 등록하세요:
- 📷 맨홀 주변이 내려앉은 느낌
- 📷 보도블럭 기울어짐, 배수구 물고임
- 📷 도로가 유난히 ‘쿵’하는 느낌
- 📷 전신주/가로등이 기울거나 기초가 벌어짐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서울에 싱크홀이 많아진 이유가 뭔가요?
A. 지하철 공사, 노후 상수도관 누수, 폭우 등 복합적 원인에 더해 서울 도심의 구조적 취약성이 누적된 결과입니다. 특히 ‘지하 공동’이 발견된 구간은 붕괴 위험이 높습니다.
Q2. 공동이 있는 곳은 반드시 싱크홀이 발생하나요?
A. 반드시 그런 건 아닙니다. 하지만 공동은 ‘잠재적 붕괴 가능성’을 의미하며, 상태가 악화될 경우 싱크홀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Q3. 내 동네 도로 상태를 확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각 구청 도로과에 문의하거나, 국민신문고(epeople.go.kr)를 통해 도로 이상 신고 또는 상태 점검 요청이 가능합니다. 링크를 활용하면 편리합니다.
Q4. 도로 위 이상 징후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도로에 꺼짐 현상, 물 고임, 보도블럭 들뜸, 전신주 기울어짐, 차량 주행 시 진동감이 커졌다면 ‘지하 공동’ 또는 싱크홀 전조일 수 있습니다.
Q5. 싱크홀 사고는 누가 책임지나요?
A. 원인에 따라 시공사, 지자체, 관리감독 기관이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피해자 입장에서 공익소송 또는 민사소송으로 책임을 묻는 경우도 많습니다.
Q6. 다른 지역도 위험한가요?
A. 울산, 부산, 인천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땅꺼짐 사고가 발생 중입니다. 특히 지하철 공사 구간은 전국적으로 공통된 위험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결론 – 이젠 “남의 일”이 아닙니다
매일 아침 우리가 걷는 길, 아이가 등교하는 도로, 부모님이 오가는 시장길… 그 아래에 329개의 구멍이 있다는 사실은 단순한 통계가 아닌 경고입니다.
뉴스는 하루면 사라지지만, 우리 삶의 공간은 지금도 그 위를 지나는 중입니다. 불안할 수 있고 무서울 수 있지만, 그럼에도 알아야만 안전을 지킬 수 있습니다.
“우연처럼 보였던 사고들엔 이유가 있었고, 그 이유는 우리의 일상 아래 숨어 있었습니다.” 지금 확인하고, 가족과 이웃에게도 알려주세요.
참고 자료:
최종 업데이트: 2025.04.17